본문 바로가기
# 딩딩 science.

과학뉴스 - 남성용 피임약 시대 열리나 (feat.중딩생각)

by youngmom 2019. 12. 6.

세계 최초 남성용 주사제 피임약 개발

미국의 발명가 찰스 굿이어에 의해 대중화된 고무 콘돔이 19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1960년에 출시된 여성용 경구 피임약이다. ‘에노비드’라는 상품으로 출시된 이 인류 최초의 먹는 피임약은 여러 면에서 사회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임신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도 활발하게 만든 것. 에노비드 출시 이후 미국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에노비드의 개발 배경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다. 1910년 미국의 빈곤층 여성인 새디 작스는 의사를 찾아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간청했다. 트럭 운전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이미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는 그녀에게 “남편을 지붕 위에서 재우라”며 빈정거렸다. 당시만 해도 미국은 콘돔을 구매하는 것조차 30개 주에서 범죄가 되었다. 결국 또다시 임신을 한 새디 작스는 스스로 낙태를 시도하다가 실패해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때 새디 작스를 돌본 간호사가 바로 경구용 여성 피임약의 개발을 주도하게 된 마거릿 생어다. 몇 개월 후 새디 작스가 사망하자 큰 충격을 받은 생어는 산아제한 운동과 피임 투쟁을 벌이는 한편 생물학자 그레고리 핀커스 등을 끌어들여 피임약 개발을 추진했다.


남성용 피임약 개발 줄이어

에노비드가 나온 지 54년 후인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최초의 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개발됐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의 원주민들은 결혼 첫날밤 신랑이 가지가 짧은 관목인 젠다루사의 잎을 물에 끓여 먹는 풍습이 있다. 결혼 지참금을 완전히 치르기 전에는 신부가 임신해서 안 되기 때문이다.
즉, 젠다루사 잎은 자연이 내린 피임약이었던 셈이다. 이 같은 풍습에 착안해 연구에 착수한 지 20여 년 만에 인도네시아 아이랑가대학의 밤방 프라조고 박사는 젠다루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알약 형태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연구진도 남성용 경구 피임약을 개발해 초기 임상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만 이 피임약이 출시되려면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개발한 남성 피임약 역시 아직 출시되지 않고 있다.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관건

‘바살젤’을 개발한 미국 연구진은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을 2016년에 중단한 적이 있다. 토끼 및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피임 효과가 입증됐지만, 여드름 및 기분 변화 같은 부작용이 심했던 탓이다.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인도의 샤르마 박사는 부작용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남성용 피임약이 그동안 개발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피임에 대한 남성들의 적극성 부족 때문이었다. 임신이라는 큰일을 겪어야 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자신이 직접 신체적으로 감당해야 할 결과가 없다.

 

- 중딩생각 -
어차피 임신은 여자가 하기때문에 여자의 책임이다.
Pregnancy is the responsibility of a woman  because she does it anyway.
애초에 피임은 여자가 해야되는 사회 인 줄 만 알고 비난하고 있었는데, 
In the first place, I was accusing a society where contraception is a woman's duty,
남성용 피임약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제 이런 비난을 그만 해야될 때도 되었구나 싶었고 놀라웠다.
but I thought it was time to stop this criticism 
and it was amazing to hear that contraceptives for men were made.
어떻게 남성용 피임약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싶다.
I wonder how he thought about making contraceptives for men.
오늘도 우리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I'm glad we're all one step closer to an equal world today.

 

기사전문 - 남성용 피임약 시대 열리나

댓글